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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만 와이파이 개방...“가계통신비 부담 낮춘다”


입력 2017.06.11 09:00 수정 2017.06.11 10:20        이호연 기자

한중일 대표 통신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제공 계획

서울 광화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고객들이 KT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 KT

KT는 전국 10만 규모의 와이파이(WiFi) AP를 전국민에게 오는 8월 중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 관광지, 체육문화시설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개방한다.

이번 KT의 10만 AP 개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으로, KT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들도 KT가 제공하는 국내 최고 커버리지와 품질의 와이파이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타사 고객들은 KT 와이파이 AP 접속시 일정 시간(5~15초) 광고를 시청한 후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중 개방 시점에 올레닷컴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KT는 전 국민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 8월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에 비해 커버리지 2배, 동시 접속자수 17배(동시접속 512명), 3배 빠른 기가급 속도를 제공한다.

한편 KT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SCFA 총회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에게 협력을 제안해 연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간 와이파이 자동로밍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중일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제공한바 있는 KT는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을 통해 고객들의 해외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KT의 제안을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받아들이면 KT 고객은 별도 가입이나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없이 중국과 일본에서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NTT도코모는 약 18만개 수준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지속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신 비용 부담 사이에서 고민했던 고객들을 위해 10만 와이파이 AP 전국민 개방과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 부응하고, 고객들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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