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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지금 “학생들 정서적 문제 예술 교육으로 해결”


입력 2017.06.09 15:21 수정 2017.06.09 15:27        이선민 기자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다큐멘터리 제작․보급

학생들이 학교예술교육 지원 사업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고 있다. ⓒ교육부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다큐멘터리 제작․보급

교육부가 학생들의 예술향유 능력과 창의성,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예술체험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학교의 예술교육 활동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보급한다.

다큐멘터리는 학교예술교육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를 효과적으로 확산하고, 정책의 성과도 알림으로써 학교와 사회 전반에 예술교육 사업의 참여를 높이고자 제작되었으며, 예술드림학교(구로중), 예술거점학교(안양여고) 등 총 5편의 학교예술교육 우수사례로 구성됐다.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은 교육당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예술교육거점학교, 예술드림학교, 예술중점학교, 지역연계학교예술교육활성화 사업, 학생 오케스트라․뮤지컬․연극 등 예술동아리 지원, 악기지원사업 등이다.

구로중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을 포함한 뮤지컬 동아리 ‘가온’을 운영하며 서로의 국가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학생들이 졸업하고 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구로구 지역 학생으로 구성된 뮤지컬 극단 ‘온마을’도 창단했다.

서로 다른 국적, 학교, 학년을 배경으로 가진 학생들이 함께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상호존중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었고, 학교생활에 적응도 빨라졌다.

학교예술교육에 참여했던 구로중학교 A 학생은 “처음에는 다문화 친구들에 대해서 편견이 있었어요. 연습하면서 문화적 갈등도 있었다”며 “하지만 서로 돕고, 이해하고 문화를 공부하다보니 점차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학교예술교육 지원 사업으로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교육부

학교예술교육거점학교인 안양여고에서는 교과 통합프로그램과 학교 간 공동프로그램 등 다양한 예술교육 과정을 제공하고자, 국어·지리·미술·영어 교사가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4개 교과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했다.

안양여자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B 씨는 “지금의 교육환경에서 오는 학생들의 다양한 정서적인 문제를 예술을 통한 인성 교육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매원중학교에서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을 통해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아이를 둔 학부모 C 씨는 “바이올린 하면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고 어려울 것 같고, 근데 전혀 모르는 아이가 여기서 수업 받고 연주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고, 클래식이 어렵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예술드림(Dream)학교인 매원중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 기타, 난타 등 다양한 예술동아리를 운영하고, 점심시간을 활용한 학교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하여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예술체험을 통한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있다.

이외에도 예술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 예술중점학교인 성곡여자고등학교는 미술중점학급을 운영해 미술 전공 학생들에게 맞는 심화교육을 제공한다. 이 학교에 다니는 D 학생은 “일반학교는 미술을 전공하려면 무조건 학원을 다녀야하지만, 학교에서 한국화·서양화 등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이 학교예술교육 지원 사업으로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부

시·도 교육지원청이 전문 예술가, 유관시설 등 지역 자원과 학교를 연계해 예술교육을 활성화 한 학교도 있다. 특히 부산남부교육지원청은 무용가, 공방작가, 오케스트라 지휘자 등 지역 예술가가 관내 61개 초등학교에서 교육기부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연합 예술 방과 후 활동도 운영한다.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디브이디(DVD)와 파일형태로 학교 및 시‧도 교육청에 보급하고, 인터넷(유튜브)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부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지능정보 사회에서는 감성교육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아는 인재 양성이 더욱 중시되면서 예술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을 위한 학교예술교육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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