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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복수는커녕’ UFC 알도 시대 저무나


입력 2017.06.04 14:04 수정 2017.06.05 00: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UFC 212 메인이벤트서 맥스 할러웨이에 패배

최근 3경기서 2패를 당한 알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 게티이미지

UFC 페더급에서 오랜 기간 절대자로 군림했던 조제 알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알도는 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2’ 맥스 할러웨이와의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4분 13초 만에 TKO패했다.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는 알도에 무척 유리한 환경이었다.

UFC 주최 측은 지난 2014년 10월 UFC 179 대회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알도의 조국 브라질에서 넘버링 대회를 열었다. 당시 메인이벤트에 출전했던 알도는 채드 멘데스와의 2차전서 판정승을 거둬 7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도박사들도 안방 무대에 오르는 알도의 예상을 점쳤다. ‘윌리엄 힐’을 비롯한 주요 베팅 사이트는 경기 전 알도에 평균 1.7배를, 할러웨이에게는 2.4배 배당을 매겼다. 할러웨이의 패기보다는 알도의 노련미에 더 많은 점수를 줬다는 뜻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정반대였다. 1라운드 탐색전을 벌인 두 선수는 2라운드에 접어들며 서로에게 공세를 취했다. 리치가 짧은 알도는 할러웨이와의 간격을 좁히며 잽과 특유의 로우킥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모았다.

거기까지였다. 할러웨이는 3라운드가 되자 알도와의 진흙탕 싸움을 유도했고, 강력한 라이트 훅을 상대 안면에 꽂아 넣었다. 이어 할러웨이는 휘청거리며 쓰러진 알도 몸에 올라타 파운딩을 시도했고, 머리를 감싸 쥐며 버틴 알도는 심판의 중지 선언과 함께 패배가 확정되고 말았다.

사실상 알도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경기였다. 2004년 MMA 무대에 뛰어든 알도는 WEC를 거쳐 2011년부터 UFC에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2014년 10월까지 25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UFC 페더급서 4년 반 동안 절대자로 군림했다.

왕좌의 균열은 코너 맥그리거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알도는 2015년 12월 UFC 194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KO패했고, 이듬해 프랭키 에드가와의 UFC 200 페더급 잠정챔피언전에서 승리하며 부활하는 듯 했다.

질줄 모르던 알도는 최근 세 차례 경기서 2번이나 패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보다 키가 큰 맥그리거, 할러웨이와 만나 모두 패했다는 점에서 약점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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