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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여직원 성희롱 연루 간부 2명 조사 착수


입력 2017.05.31 11:26 수정 2017.05.31 11:29        이미경 기자

31일 경영인사위원회 열어 징계 여부 심의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직원이 50대 팀장급 상사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들의 징계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31일 한국은행은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경영인사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팀장급 남자 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한은의 한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A씨가 지난달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신고한데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달 사건 신고를 접수받은 본부 인사팀은 해당 지역본부에 방문해 피해자와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향후 처리 방안과 관련해 자문을 구했다. 이후 지난 18일 성희롱 심의위원회에서 관련 사건을 심의한 결과 가해자들의 일부 발언은 성희롱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해 경영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들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총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엄중 제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성희롱 사건은 있어서는 안되는 사건이고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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