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남부발전과 칠레 가스복합 발전소 준공
칠레에서 국내 기업 수주한 첫 민자발전 건설·운영 사업
삼성물산 상사부문(대표 김신)은 한국남부발전과 26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켈라(Kelar) 가스복합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안드레스 레보예도 에너지부 장관, 아우로라 윌리암스 광업부 장관, 알투로 몰리나 안토파가스타 주지사, 정인균 주칠레 대사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지역에 있는 켈라 발전소는 호주계 글로벌 광산 기업인 BHP 빌리턴이 지난 2013년 발주한 517MW급 가스복합 발전소로 BHP 빌리턴이 소유한 구리광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최초로 수주한 칠레 민자발전 건설·운영 사업으로 발주처가 전력 구매를 보장하기 때문에 최대 30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켈라 발전소는 삼성물산-남부발전 컨소시엄이 주주사로 참가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며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지원을 맡는 등 한국의 자본력과 기술력이 집약된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선진국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칠레 발전시장을 새로이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멕시코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사업, 노르떼 2 가스복합 발전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켈라 발전사업까지 완공함으로써 중남미 발전·플랜트 시장에 한국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각지에서 발전·플랜트 등 프로젝트 오거나이징(조직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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