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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못다 이룬 '노무현의 꿈' 계승자 자처


입력 2017.05.23 15:40 수정 2017.05.23 16:27        이충재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서 "노무현의 꿈 다시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수장'이자 '노무현의 계승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일성이다. 친구이자 정치적 동료에서 전‧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마주한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의 꿈'과 '노무현 정신' 계승자를 자처했다. 노 전 대통령이 꿈꾼 세상과 국정운영 철학 등을 설명하며 자신의 꿈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부각했다.

자신의 대통령 당선 역시 그의 공으로 돌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다"며 "그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의 꿈 다시 시작…문재인의 꿈은 모든 국민의 대통령"

문 대통령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서도 펼쳤다. 그는 "나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못 다한 일은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는 것"이라며 "개혁도 문재인의 신념이나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겠다.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면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귀향소감 "야, 기분좋다!" 두 번 외쳐

문 대통령은 10년 전 노 전 대통령의 귀향 소감이었던 "야, 기분좋다"를 두 번 외쳤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자 노무현 정신 계승을 다짐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했던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며 "그때 다시 한 번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달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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