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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한 제코부터 마라도나 재림까지...세리에A 득점왕은?


입력 2017.05.26 11:06 수정 2017.05.26 21:17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지난 시즌 이과인 독주와 달리 최종전 앞두고 혼전 양상

제코 28골, 메르텐스 27골 등 20골 이상만 6명

최종전 앞둔 세리에A 득점왕 경쟁 구도. ⓒ 데일리안 박문수

유벤투스가 세리에A 6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남은 관전포인트는 득점왕 경쟁이다.

지난 시즌은 나폴리서 36골 터뜨린 곤살로 이과인의 독주 체제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28골 터뜨린 제코를 비롯해 메르텐스(27골), 벨로티, 이카르디, 임모빌레까지 20골을 넘어선 공격수만 6명이다.

재기 성공 제코, 제로톱의 메르텐스

지난 시즌 제코와 메르텐스 모두 기대 이하였다. 제코는 AS로마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지만,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방에 있는 전봇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제코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AS로마가 좀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올 시즌 제코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이번 시즌 리그 36경기 출전한 제코는 28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고, 2골만 추가해도 시즌 30골 고지를 밟는다. 2008-09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보여줬던 활약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다.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다툼은 물론 전방에서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결정력을 무기로 제코는 로마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메르텐스도 주시해야 한다. 메르텐스의 포지션은 중앙이 아닌 측면이었다. 인시녜와 카예혼 라인이 견고해 주전보다는 사실상 로테이션 멤버에 가까웠다. 그러나 밀리크 부상으로 사리 감독이 메르텐스를 중앙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전반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메르텐스는 인시녜 백업 요원에 불과했지만 중앙에서 활약하면서 올 시즌 27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다. 올 시즌 활약상만 놓고 보면 나폴리의 신으로 불리는 마라도나와 비교할 만하다.

지난 시즌 득점왕 이과인. ⓒ 게티이미지

아주리 주포 벨로티, 2연패 노리는 이과인

제코와 메르텐스 못지않게 벨로티 역시 급격하게 기량이 상승한 공격수로 꼽힌다. 팔레르모 시절만 하더라도 기대치에 비해 성과가 미미했지만, 올 시즌 토리노에서만 25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티안 비에리 이후 오랜만에 이탈리아를 대표할 공격수로 손꼽히고 있다.

벨로티에 대한 호평은 다양하다. 파괴력 넘치는 움직임과 전방에서의 결정력 역시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다. 토리노 공격의 시작이자 매듭으로서 벨로티는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생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도 벨로티 무기다.

이과인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이과인은 이번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클래스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다. 최종전에서 많은 골을 넣는다면 이과인의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카르디와 임모빌레도 변수

이카르디와 임모빌레도 변수다. 둘은 각각 24골과 22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카르디는 인테르의 침체기에서 유일하게 빛난 진주로 불리고 있다. 인테르 자체가 공격 전개는 물론 여러모로 안 풀리지만, 이카르디의 발끝 만큼은 여전히 다른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토리노에서 이적한 임모빌레는 클로제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라치오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리그 득점왕 출신에서 저니맨 신세로 전락했지만 라치오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 내년 러시아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선두 제코와의 득점 차가 6골인만큼 리그 득점왕은 사실상 어렵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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