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전자,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2017’개최...Z4·아틱053 공개


입력 2017.05.17 08:36 수정 2017.05.17 08:42        한성안 기자

타이젠 4.0 플랫폼, 개발 환경, 파트너 협력 등 발표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온스퀘어 호텔에서 개최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2017'에서 타이젠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온스퀘어호텔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 2017‘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TDC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타이젠과 관련된 개발자·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타이젠 신규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오픈소스 플랫폼 타이젠 4.0을 공개했다. 타이젠 4.0 플랫폼은 기존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개발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쉽고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타이젠 플랫폼은 TV와 스마트폰 등 제한된 기기별로 구분돼 배포됐지만 4.0 플랫폼부터는 기능별 모듈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기기별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4.0 플랫폼은 기존의 리눅스 기반의 타이젠 플랫폼 뿐만 아니라 TV·모바일 등 고사양 제품부터 보일러·체중계·전구 등 저사양 기기까지 사용될 수 있도록 타이젠 RT(Real Time) 기반의 플랫폼도 추가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개발자들이 익숙한 개발 언어로 타이젠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MS의 앱 구동환경인 ‘닷넷’과 다른 OS들과 호환이 되는 멀티플랫폼 사용자환경(UX) ‘자마린 폼’이 타이젠에 도입돼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C# 언어로 타이젠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이번 TDC에서는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 Z4’가 공개됐다. 삼성 Z4는 500만 화소의 전면·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가 탑재돼 밝은 광량의 손전등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 Z4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1월에 타이젠 스마트폰 Z1 을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출시한 4번째 타이젠 스마트폰이다. 이달 19일부터 인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아프리카·중동·인도네시아 등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선전자는 이 날 ‘아틱053’ 모듈도 공개했다. 아틱053은 저사양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타이젠 4.0 플랫폼을 적용한 경량 IoT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아틱은 프로세서(AP)·메모리·통신·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타이젠 플랫폼을 적용한 최신 제품들도 전시했다. 전시장에서는 QLED TV, 액자형 TV인 ‘더 프레임’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등의 가전제품이 스마트홈 시나리오를 통해 타이젠 제품들과 IoT 표준 기술로 연동되는 것을 시연했다.

스마트 TV 관련해 개발자들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도 열었다. 삼성전자는 기술 세션에서 ▲화면에 보이는 단어와 문장을 읽으면 실행되는 보이스 터치 기능 ▲ 스마트 TV에서 제공하는 기본 결제 시스템 삼성 체크 아웃기능 ▲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스포츠와 음악을 알려주는 기능 등을 소개했다.

특히 스마트 TV 보안을 위해 타이젠 개발자들에게 서비스를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게 보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도 공개했다.

한편 TDC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다 지난 2015년 중국 선전을 거쳐 다시 미국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TDC에는 1000여명의 개발자와 파트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한성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