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성경, 조혜정과 불화 해명 "오해 풀어 달라…죄송"


입력 2017.05.15 12:46 수정 2017.05.15 12:49        부수정 기자
배우 이성경이 조혜정과의 불화 논란을 해명했다.ⓒ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배우 이성경이 조혜정과의 불화 논란을 해명했다.

이성경은 15일 자신의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이성경입니다"로 시작하는 긴 해명 글을 올렸다.

이성경은 지난 3월 말 MBC '역도요정 김복주' 코멘터리 녹음 현장에서 조혜정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조혜정이 현장에서 SNS 라이브를 먼저 시작했는데도 팔로우 수가 많은 이성경이 뒤늦게 SNS를 시작해 조혜정을 무안하게 만들었다는 것.

이성경은 "갑자기 왜 이렇게 해석이 됐는지 두 사람 다 당황스러웠다"면서 "우리 둘은 정말 복주와 난희처럼 추억도 많고,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좋아하는 사이다. 사랑스러운 난희를 어떻게 미워하고 기를 죽이고 싶겠냐. 혜정이는 오히려 기를 팍팍 살려 주고 싶을 만큼 여리디여린 착하고 순수한 아이"라고 밝혔다.

이성경은 이어 "평소 라이브를 잘 활용하는 혜정이와는 달리 전 당시 라이브를 한 두어 번 해봤던지라 생소하고 어색했다"면서 "혜정이가 즐겁게 라이브를 하고 있길래 인사했고, '지금 코멘터리 현장을 보여드리면 드라마 팬분들을 비롯, DVD를 궁금해하며 기다리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겠다' 싶어서 잠깐 켜봤다. 혜정 양을 기죽이려고 한 모습으로 비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성경은 "앞으론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며 "오해하셨다면 풀어주시고 너그럽게 이해해달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선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 오간 부분은 평상시 드라마 현장에서도 앙숙 콘셉트로 해온 장난이다. 배우, 스태프들 간의 소위 말하는 '앙숙 케미'들이 티격태격 굉장히 귀엽고 재미있었다.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충분히 오해하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혜정에 '기죽은 표정'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혜정이가 아닌 옆에 있는 주혁 군의 장난 섞인 시무룩한 표정을 보고 한 말"이라며 "생각지도 못한 일상적인 저희의 즐거운 모습이 해석과 편집에 따라 이렇게 오해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저희를 걱정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통해서 더 겸손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겠다"고 했다.

이성경은 또 조혜정에게 사과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혜정이가 상처받은 건 아닌가 고민돼 사과했다. 혜정이는 드라마속 난희처럼 애교스러운 말투로 '언니 알고 있겠지만, 나는 언니 진짜 좋아하고 같이 작품 해서 너무 좋았고 오래 보고 싶어. 내가 더 잘할 테니 우리 오래오래 함께하자'라고 답해줬다. 고맙고 사랑스러운, 예뻐할 수밖에 없는 동생이다. 따뜻하고 아련한 추억을 공유한 동료다. 후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전 선후배를 따지기엔 아직 한참 먼 밑에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성경은 "난 정말로 한참 부족한 사람이 맞다. 반성하고 고치고 변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