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연타석 홈런, 아깝지 않은 100억 투자
SK와의 원정경기서 연타석 투런포로 연패 탈출
100억 원 사나이 최형우가 연타석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최형우는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서 1-3으로 뒤진 9회초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1회초 1사 1루서 또 다시 투런 아치를 결승 타점을 만들어냈다.
최형우의 활약은 KIA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최근 KIA는 3연패 부진에 빠져있었다. 요인은 다름 아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타선. 실제로 KIA는 3연패 기간 타선이 4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당연히 투수들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노릇.
이날도 KIA 타선은 SK 마운드에 막혀 경기 막판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8회 1점을 간신히 만회하더니 최형우의 홈런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물 오른 최형우의 방망이는 연장 11회에도 불을 뿜으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최형우 입장에서도 반가운 부활이 아닐 수 없다. 최형우는 이날 전까지 4경기서 15타수 3안타 부진에 빠져있던 중이었다. 게다가 앞선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하지만 극적인 연타석 홈런으로 타격감이 제 궤도에 다시 올라섬과 동시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이날 4개의 타점을 쓸어 담은 최형우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최형우는 현재 타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홈런(9개) 부문에서도 4위에 올라 100억 원을 쏟아 부은 팀에 함박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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