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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분양시장 재개…실수요 움직일까


입력 2017.05.11 15:36 수정 2017.05.11 15:46        원나래 기자

5~6월 수도권 4만2936가구 분양…일부 관망세 지속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 앞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 선거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활기를 띌지 주목된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6월 두 달 간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4만2936가구(일반분양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048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15.9% 증가했다.

징검다리 연휴에 대선 이슈까지 겹쳤던 지난달 수도권 분양 물량은 3850가구에 그쳤다. 청약성적을 우려했던 건설업계가 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대거 미루면서 지난해 4월 공급 물량인 6498가구 보다 40.8%가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 시장이 대선 종료 후 연기됐던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전반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 암사'는 대선 변수에도 불구하고 평균 12.25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98.3대 1이었다. 같은 날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 뷰' 역시 평균 경쟁률은 2.39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선 이후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강남구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등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라며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멸실과 이주가 이어지는 서울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접 도시들은 신규주택 수요가 비교적 두터운 만큼 대선 이후 청약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선 이전까지 다소 소극적이던 예비청약자들이 대거 물량이 쏟아지는 다음 주부터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분양 시장이 기존과 다르게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기 전이기 때문에 기존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경기는 보합, 지방은 가격 조정 등 기존 시장에서 보이던 패턴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 물량이 몰리면서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띄겠지만 지역별 양극화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시장의 인위적인 부양보다는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지금의 스탠스를 유지해가면서 단계적으로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새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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