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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육류 오르고 유제품‧곡물 하락


입력 2017.05.09 11:00 수정 2017.05.09 10:18        이소희 기자

FAO, 하향 안정세 유지…곡물수급, 내년에도 하락세 전망

FAO, 하향 안정세 유지…곡물수급, 내년에도 하락세 전망

올 들어 상승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월부터 한 풀 꺾기면서 4월 들어 좀 더 하락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년 평균치보다는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4월 보다는 10.0%(15.2포인트)가량 높다.

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4월 식량가격지수는 3월(171.2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168.0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 지수가 하락했으며, 특히 설탕, 유지류, 유제품 가격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11월 이후 소폭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식량가격지수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지수는 3월(147.8포인트)보다 1.2% 하락한 146.0포인트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연도별·품목별) ⓒ농식품부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2017·2018년도 곡물 가용량이 풍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밀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서아시아 지역의 활발한 구매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지류는 3월(167.6포인트)보다 3.9% 하락한 161.1포인트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팜유와 대두유의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결과다.

팜유 가격은 지난해 7월 이래 최저치로, 동남아시아의 생산량 회복 전망과 세계 수입 수요의 둔화에 기인됐으며, 대두유 가격 하락은 남미의 대두 풍작과 미국의 2017·2018년도 대두 재배 면적이 역대 최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도 3월(189.8포인트)보다 3.3% 하락한 183.6포인트로, 북반구의 우유 생산량이 계절적 최고점에 달하고 탈지분유와 치즈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반해 버터 가격은 유럽과 북미의 견고한 내수 수요로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육류 가격은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 소고기와 가금육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해 3월(163.8포인트)보다 1.7% 상승한 166.6포인트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EU 내 높은 수요와 중국‧한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인해 상승했고, 양고기 가격은 계절적 수요가 상승을 유도했으며 가금육과 소고기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설탕가격은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수입수요 약세와 브라질의 수출 증가 전망이 주된 이유로, 3월(256.5포인트)보다 9.1% 하락한 233.3포인트로 집계됐다.

세계 곡물 생산량, 소비량 및 재고량 ⓒ농식품부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세계 곡물수급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2018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억9870만 톤으로 2016·2017년도 대비 0.4%(1020만 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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