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강원 화재현장' 일제히 방문
대선 D-2 각 지역 유세 일정 전면 취소, 화재현장 찾아 "복구에 만전 기해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각 당 대선 후보들은 7일 당초 일정을 취소하고 일제히 강원도 강릉과 삼척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영동 지역 유세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강릉 성산 산불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불이 전부 진화될 때까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 벌써 30가구 정도 소실돼서 피해가 상당하다”며 “복구 작업에 부족한 게 있으면 중앙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도 적극 언급했다. 그는 “화재 때문에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에 피해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강원도도 긴장하며 대처하고 있고 다행히 아직까지 잘 막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새 정부가 들어서는 대로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명동성당과 건대입구역을 찾아 유세를 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강릉으로 향했다. 특히 안 후보 측은 복구 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파악한 뒤, 강릉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지금은 무엇보다 진화와 수습이 최우선이다. 주민은 물론 소방공무원 인명 피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국가 지도자들이 사고 발생 후 얼굴만 내미는 생색내기 식의 위기 수습의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여의도 당사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오후로 미루고, 화재 현장과 성산초 등 주민 대피현장을 찾았다. 그는 “화재로 집을 잃은 분들 중 토지소유주는 따로 있어서 이번일로 거주를 못하게 될까봐 굉장히 걱정들이 많으시다”며 “시청 상황실에 가서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부탁드리고 도울 게 있으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창원 지역 유세를 긴급 취소하고, 청주 방문 직후 곧바로 성산초로 향할 예정이다. 한창민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산불이 더 크게 번지지 않고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바란다"며 "심 후보는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 입은 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 추후 진화와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지역 집중유세에 한창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인 이순삼 씨와 박정이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오전 10시 산불현장에 파견, “유세를 중단하고 강릉산불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