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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상향] 증권가 “증시기대감 고조…경기민감주 비중 높여야”


입력 2017.05.07 07:00 수정 2017.05.07 08:40        유명환 기자

IMF·OECD·한국은행, 글로벌 경기 회복세…전망치 상향

올해 상반기 국내 경기지표 상승곡선 전망

“리플레이션 현상 확산되고 있다”

“시장서, 대형주와 경기 민감주 긍정적인 흐름 유지”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을 비롯해 한국은행도 세계 경제가 회복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데일리안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을 비롯해 한국은행도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수출규모가 확대되는 등 상반기부터 경제 상향조짐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MF가 ‘G20 감시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미국은 2.2%에서 2.3%로, 일본은 0.6%에서 0.8%로, 유로지역은 1.5%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OECD도 지난달 7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3.0%)보다 0.3%포인트 높은 3.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이달 12일 지난해 9월 1.3%로 제시했던 올해 세계 교역 규모 증가율 전망치를 2.4%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산업자통산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4월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이 510억달러(약 58조1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한국은행 역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올해 1월 한국은행은 기존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보다 0.1%포인트 올린 2.6%로 수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은 총재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경제도 이에 따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이같은 금융기관들의 경제전망 상향조정에 대해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수출성과는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물량 개선효과 때문”이라며 “수출 회복은 국내기업 실적 개선을 거쳐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수출경기 회복과 내수경기 저점통과 기대, 1분기 실적 등 올해 기업실적 퀀텀점프에 대한 긍정론, 10일 출범될 신정부에 대한 기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 등이 중장기적으로 상승 요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경제 회복 전망에 전문가들은 경기 민감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IT중심의 대형주, 경기 민감주가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수익률로 따지면 저평가된 종목들의 치고 올라가는 힘이 훨씬 세다”며 “연말 수익률을 고려하면 벨류에이션 등을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중·소형주와 내수주 등이 유망해 보인다”며 “전략 측면에선 기존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비중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자는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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