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전년동기비 매출 5조6117억 1.8% ↑ ·영업익 4179억 8.3% ↑
IPTV 가입자 12만명...기가인터넷 가입자 40만명 순증
1Q 전년동기비 매출 5조6117억 1.8% ↑ ·영업익 4179억 8.3% ↑
IPTV 가입자 12만명...기가인터넷 가입자 40만명 순증
KT가 인터넷TV(IPTV), 기가인터넷 확산,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고가 요금제 확대로 올해 2분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조6117억원, 영업이익 41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8.3% 증가했다.
KT 실적은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견인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높은 기가인터넷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대됐다. 가입자도 성장세다. 올해 1분기 IPTV 가입자는 12만명,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40만명 순증했다.
KT는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전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33%를 상회하는 280만명을 달성했다”며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할 시 연말까지 350만명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IPTV는 지속적인 기본료와 플랫폼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연간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할 순 없겠지만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 기존 통신사업 수준의 6~7%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무선사업은 LTE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계변경 기준 등을 감안하면 무선 분야는 지난해 대비 1.6% 성장을 기록했다. 오는 2분기에는 갤럭시S8 등 신규 단말 출시 영향이 반영되면서 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인당 LTE 데이터 사용량은 6GB를 기록했다. KT는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해 1분기는 6GB로 집계됐다”며 “이에 비례해 고요금 가입자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2% 이상의 서비스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럼에도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는 약세로 내다봤다. KT는 “ARPU는 세컨드 디바이스, IoT 회선, 낮은 ARPU 가입자의 증가로 성장세 유지는 힘들 것”이라며 “해당 요인을 제외하기 위해 새로운 지표를 고민하고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피해갈 수 없었다. KT는 “B사드 영향으로 인한 BC카드 악영향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1분기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시기에 영업이익 60억원이 줄었을 때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사에서 이를 감안하면 연간 자회사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