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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민원 또 급증…금융당국 경고에 업계 화들짝


입력 2017.04.28 06:00 수정 2017.04.28 08:32        배근미 기자

하나카드 제외한 카드 민원 대부분 급증…지난해 전년비 14.2% 증가

불완전판매·상품정보 오류 등이 원인…업계 앞다퉈 자정결의 효과는 글쎄

지난 한 해 동안 카드사들의 고객 민원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업계가 자정노력에 나섰다. 카드사들이 일제히 한정된 수익구조에서 업계 내 팽배했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불완전판매 근절 및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의지를 다지면서 이같은 업권의 노력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카드 고객 민원이 두릿자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소비자 금융서비스 불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의 고강도 대책 강구 주문에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불완전판매 근절 및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자정 노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카드 제외한 카드업권 민원 대부분 급증…특정상품 민원 영향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업권에서 발생한 금융민원 건수는 7213건으로 전년 6314건보다 14.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신과 상호금융 등을 포함한 비은행업종 전체의 절반(46%)에 육박하는 수치다.

채권추심 민원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추심 전체 민원이 3776건으로 전년 대비 76% 늘어난 가운데 카드사의 채권추심 민원 역시 전체의 17% 비중을 차지했다.

이같은 업권 내 민원 증가세에 개별카드사들의 민원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회원 10만명 당 9.22건에 불과했던 KB국민카드의 민원 건수는 1년 새 12.11건으로 31.3% 증가했고, 10만명 당 8.56건 수준이던 현대카드의 경우 11.36건으로 32% 이상 늘며 두자릿수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2015년 전산통합 당시 시스템 장애 및 통합정책 불만에 민원건수가 급증했던 하나카드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민원이 전년 대비 약 30% 가량 감소했고, 우리카드 역시 회원 10만명당 7.59건이었던 민원이 7.49건으로 줄어들며 유일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당국은 기존에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불완전판매와 함께 특정상품 관련 이슈가 카드업권의 민원 증가세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논란이 확대돼 작년부터 판매 자체가 중단된 채무변제·유예상품(DCDS)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 확대가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겨 민원으로까지 확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결의대회 열고 건전 회원질서 확립 등 자정노력 강화 결의

한편 향후 민원 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해 민원 증가를 방지하겠다는 당국 방침에 카드업계 전반에 걸친 자체 자정노력 움직임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8개 카드사들이 주축이 된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정도영업 실천을 위한 신용카드업계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건전한 회원모집질서 확립 및 불완전판매를 근절하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카드업권은 ‘신뢰받는 신용카드, 함께 누릴 신용사회’라는 슬로건으로 금융당국이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는 유사수신 및 유사대부,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업권 내 자정노력과 더불어 현재 영세가맹점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카드업권 전반에 대한 이슈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카드업권 관계자는 "이번 자정결의대회의 슬로건이 '신뢰받는 신용카드, 함께 누릴 신용사회'"라며 "이는 단순히 민원 감소 뿐만 아니라 혜택감소나 불완전판매 등으로 여전히 불신의 벽이 높은 카드사들에 대한 대국민 신뢰 확보 등이 우리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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