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회] 홍준표 "말로는 못 이겨요"
JTBC 토론회서 거침없는 임답 과시…조언, 총평 내놓기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거침 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다른 후보들의 논쟁에 자신의 느낌을 밝히거나 토론의 총평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홍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노동자 임금문제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몰아세우자 "말로는 (심 후보를) 못 이긴다"고 했다. 다소 격앙됐던 토론 분위기는 홍 후보의 한마디에 사그라졌다.
홍 후보는 안 후보가 질문을 하자 "(오늘은) 나에게 질문하느냐. 이제는 얼굴을 보고 말한다"며 웃기도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는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홍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얼굴을 보지 않고 토론을 진행했던 바 있다.
홍 후보는 또 사회자의 진행방식 설명이 이어지자 "JTBC가 제일 편하게 해준다. 세워놓고 벌세우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앞선 토론회는 각 후보자들이 일렬로 서서 발언하는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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