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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Q 영업익 7969억원...6년만에 최대치


입력 2017.04.19 15:42 수정 2017.04.19 16:03        이홍석 기자

매출 6조4867억원...역대 최대치 기록

기초소재 최대 영업이익에 정보전자소재 흑자전환...2Q 실적 전망 '굿'

LG화학 최근 5분기 실적.ⓒLG화학
LG화학이 1분기 영업이익 8000억원에 육박하며 6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LG화학은 19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69억원으로 전년동기(4577억원)대비 7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4617억원) 대비 72.6%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후 정확히 6년만에 최대치다.

매출도 6조4867억원을 달성,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4조8741억원)과 전 분기(6조4867억원) 대비 각각 33.1%와 17.7%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정보전자소재부문의 흑자전환 ▲생명과학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개선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4953억원과 영업이익 7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가 강세에 따른 고객의 재고 확보 수요,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 개선, 중국 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7.4%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증가 속에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 9994억원,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전지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되었으나, 소형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7% 증가하고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7260억원과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매출이 15.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4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전방 산업 시황이 개선된 가운데 대형 TV용 비중이 확대되고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은 결과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5%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539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 및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자동차 2세대 매출 안정화 및 ESS 전력망 매출 증가, 소형전지의 신시장 전환 가속화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대형 TV용 비중 확대 및 원가절감활동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 팜한농의 양호한 수익 창출 등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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