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국민 캠프’ 이렇게 삽니다
대선 앞두고 공간 추가 임대…3~5층 기자·공보 공간
지하 1층엔 'PC방' 연상케하는 미디어본부도 자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 빌딩에 위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캠프 사무실. 본선의 막이 오르면서 중앙당사를 대선 캠프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1층 입구부터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12월 이 건물 5층부터 8층까지 4개층과 12층을 임대해 마포에 있던 당사를 여의도로 옮겨왔다. 이후 대선을 앞두고 안 후보의 선거 둥지인 ‘국민캠프’를 위해 공간을 확장했다. 지하 1층과 2~4층을 추가로 빌려 결국 9~11층을 제외한 모든 층을 국민의당이 차지했다.
1층은 다른 정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당사 입구에 자당 소속 역대 대통령 사진 혹은 흉상, 당의 역사 등을 새겨 넣은 액자를 비치한 반면 국민의당은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탓에 이를 찾아볼 수 없다.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100여 대의 PC가 놓여진 방을 마주한다. 얼핏 보면 ‘PC방’을 연상케 하는 이 방은 미디어본부의 공간이다. 신문이나 방송, SNS 등 미디어에 소개된 안 후보와 관련한 내용을 수집하고 미디어 홍보 역할을 맡고 있다. 2층은 종합상황실과 조직상황실이 위치해있다. 미디어본부처럼 수십개의 노트북이 진열돼 있으며, 회의실도 갖췄다.
‘국민캠프’의 주공간은 5층 브리핑룸이다. 5층에 들어서면 당의 상징 캐릭터인 ‘미노’가 맞아준다. 당 상징색인 녹색 벽 앞에 ‘어르신 공경’ 테마의 ‘미노’가 서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유권자들이 방송과 사진으로 볼 수 있는 백드롭은 물론 기자석 48석, 대변인들이 브리핑하기 전 대기할 수 있는 작은 공간과 영상기자실이 있다.
4층은 5층처럼 기자들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기자들과 최일선에서 소통하는 대변인들의 공간도 이곳에 있다. 3층은 4~5층보다 많은 수의 기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넓게 구성돼 있다. 대변인들은 브리핑 혹은 기자와의 소통을 위해 수시로 3~5층을 넘나든다.
기자실 곳곳에는 ‘Victory0509’를 적은 종이가 붙어 있다. 5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Wi-Fi(와이파이)에 담았다.
6층은 대회의실로 대선을 앞두고 일부 공간은 조직상황실로 사용하고 있다. 7층은 중앙당 사무처·전국여성위원회·민원실, 8층은 총무국, 조직국 등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는 중앙당 사무처, 12층은 국민정책연구원이 들어서있다.
‘국민캠프’의 본 둥지인 여의도 산정빌딩 10층은 당사로 옮겨온 캠프의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산정빌딩 10층 한쪽 벽에는 ‘必勝(필승)’이라는 족자가 눈길을 끈다. 해당 족자는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직접 써서 선물했다.
당 관계자는 18일 본보에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력과 방문객이 늘어나 당사의 공간을 넓혔다”며 “당사를 캠프로 활용하고, 본래 캠프는 서포트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사 외곽에는 ‘미래! 대한민국 업그레이드’라는 글귀와 함께 두 팔을 높게 든 안 후보의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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