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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Q 영업익 1조3650억…전년비 107% 증가


입력 2017.04.18 14:48 수정 2017.04.18 14:49        이광영 기자

해외법인 실적 큰 폭 호전…연말 국내 계열사 32개로 감축 추진

ⓒ포스코

해외법인 실적 큰 폭 호전…연말 국내 계열사 32개로 감축 추진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WP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철강 부문 이익 증가와 비철강 부문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은 성과다.

포스코는 1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및 E&C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9.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3.1%에서 6%포인트 늘어난 9.1%를 기록했다.

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은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234억원, 1267억원을 기록했다.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되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시트라(POSCO Maharashtra)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포스코 크라카타우(PT.KRAKATAU POSCO), 베트남 봉형강공장인 포스코SS비나(POSCO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7%, 63% 증가한 7조674억원과 795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8396억원이다.

포스코는 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으나,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별도기준 17.6%, 연결기준 71%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포인트, 6%포인트 감소해 재무건전성도 강화됐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4년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32개로 줄여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온 구조조정을 올해 마무리함과 동시에 그룹 핵심역량을 근간으로 한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로의 체제 전환(Smart Transformation)을 통해 미래 50년을 본격 준비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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