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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 2회차 89.99% 찬성 가결


입력 2017.04.17 14:52 수정 2017.04.17 14:54        박영국 기자

"남은 세 차례 집회도 투자자 설득에 노력할 것"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17~18일로 예정된 5차례의 사채권자집회 중 두 차례의 관문을 통과했다.

1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2회차(5-2) 사채권자집회에는 전체 사채권 2000억원 중 90%에 해당하는 1800억2400만원이 참석했으며, 출석 사채권 98.99%에 해당하는 1782억900만원이 찬성해 가결됐다. 전체 사채권 대비 찬성률은 89.11%다.

이번 집회에서 가장 많은 690억원의 채무를 보유한 우정사업본부를 비롯, 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채무조정에 찬성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1회차(4-2) 사채권자집회에는 전체 사채권 3000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2403억5800만원이 참석했으며, 99.99%에 해당하는 2403억4700만원이 찬성해 가결됐다.

대우조선해양 사채의 상당부분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들이 두 차례의 집회에서 모두 채무조정에 찬성함에 따라 남은 3차례의 집회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남은 세 차례의 집회에서도 투자자들을 설득해 사채권자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5차례의 집회에서 각각 집회에 참여하기로 한 공탁 후 참석액 중 3분의 2 이상의 채권자 동의를 얻어야 채무조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5차례 집회 중 한 차례라도 통과가 무산될 경우 곧장 P플랜 절차가 개시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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