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5인 SWOT] 문재인, 견고한 지지층 이면의 거부감
강점 '국정경험-준비된 후보' 약점 '친문 패권주의-확장성 부족'
기회 '정권교체 열망-검증된 후보' 위협 '반문연대-대세론 안주'
강점(Strength) '견고한 지지층-준비된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대 강점은 견고한 지지층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3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대세후보로 거론된 것이 방증이다.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물려받은 정치적 자산은 '노무현 정신'과 '친노그룹'이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쌓은 국정경험은 문 후보에게 '준비된 후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사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선에서 '준비된 후보'라는 구호는 빛을 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대선을 거치며 다듬어진 정책과 인재풀도 강점으로 꼽힌다.
약점(Weakness) '친문 패권주의-확장성 부족'= 견고한 지지층의 그늘엔 정서적 거부감이 드리워져 있다. 문 후보가 이번 대선의 '상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에 공감하면서도 문재인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선택"으로 보고 있다. 대세론 못지않은 반문(反文) 거부감이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친문 패권주의'는 문 후보의 확장성을 가로막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이자 당을 하나로 묶지 못하는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틀을 깨지 못하면 승리하더라도 반쪽짜리 승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기회(Opportunity) '정권교체 열망-검증된 후보'= 문 후보에게 주어진 가장 큰 기회는 '정권교체 열망'이다. 문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려온 것도 민심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는 논리가 대세론을 떠받친 중심축이었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검증된 후보라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그를 둘러싼 정치적 지형은 '기회의 땅'으로 불릴 만큼 유리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대선에서 패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쳤다.
위협(Threa) '반문연대-대세론 안주'= 대선까지 남은 27일 동안 문 후보 앞엔 위협 요소들도 산적해 있다. 가장 큰 위협은 이른바 '반문(反文)연대'다. "문재인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연대대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경쟁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를 위협하는 최대 변수라는 점은 변함없다.
그가 대세론에 안주하는 사이 안철수 후보는 대안론으로 따라붙었다. 대통령 다 된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문 후보에게 대세론은 이제 옛말이다. 위기감을 느낀 문 후보는 최근 "우리가 이번에 정권교체를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내부의 안주론에 대한 경계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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