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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세계 전기자전거 배터리 공급 1위


입력 2017.04.12 15:17 수정 2017.04.12 15:38        한성안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 5700만셀 공급, 시장점유율26.6% 기록

B3,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 2억5200만셀 증가 전망

2013부터 올해까지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 규모ⓒ삼성SDI

삼성SDI가 지난해 전세계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배터리 5700만셀을 공급하면서 시장점유율 26.6%로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셀은 전체 배터리를 구성하는 내부 소형배터리 개수를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5년 1억6800만셀에서 지난해 2억1400만셀로 27.4%증가했다. 올해는 2억5200만셀로 17.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는 기존 납축전지 중심에서 점차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되는 추세다. 아직은 납축전지 사용률이 80%가 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로의 전환률은 2015년 15%에서 2016년 17%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전기자전거시장에서 삼성SDI의 입지도 커지고 있다. 삼성SDI의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공급량은 2015년 4500만셀에서 지난해 28% 증가한 5700만셀을 공급했다.

삼성SDI 측은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0년 부터였다. 당시 국내 삼천리 자전거와 독일의 보쉬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삼천리자전거와 독일 보쉬 등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었다. 삼성SDI의 전기자전거 배터리는 18650원통형이다. 지름 18mm, 높이 65mm의 18650 원통형 배터리 수십 개를 연결해 전기자전거용 팩을 만드는 것이다.

삼성SDI관계자는 "납축 배터리와 비교해 부피는 절반으로 작아졌지만 수명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배터리 팩의 부피와 무게가 크게 줄어 주로 착탈식으로 사용되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자전거 세계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3200만대 수준이던 세계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5년 4000만대로 늘어났다.

전기자전거에 탑재된 원통형 배터리와 배터리 팩 모습. ⓒ삼성SDI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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