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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KB금융, 좋은 경쟁 상대"


입력 2017.03.27 16:43 수정 2017.03.27 16:54        이나영 기자

27일,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

글로벌 강화 등 미래 청사진 제시

27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지주 본점 20층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7일 "KB금융그룹은 좋은 경쟁상대"라며 "직원들의 영업력을 키우면 해볼만 한 경쟁"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신한지주 본점 20층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4대 경영목표 중 조화로운 성장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그룹의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신한문화를 강화해 국내와 해외에서의 조화로운 성장을 이룰 것이다. 은행과 비은행 간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개국 150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은행권의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주에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를 갔다 왔는데 증권사와 카드사가 진출해있다.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시아권, 미국 중점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6대 법인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다.

-아시아금융벨트에서 새로운 전략은 무엇인지.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미얀마,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다. 우선 해외에서 라이센스를 받는 부분이 관건이다. 베트남의 경우 1992년에 진출에서 최근 3~4년 사이에 꽃을 피웠다. 인도네시아가 의미 있는 이익을 내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2009년 오픈해 지난해 연말로 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 이는 타겟 시장을 정확히 설정한 결과다. 앞으로 해외에서 자리 잡기까지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은행보다 비은행권 진출이 쉽다고 생각한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생각은.
▲작년에 은행장을 하면서 노조와 많은 얘기를 했다. 신한은행은 단일 호봉제가 아니고 직급별 호봉제로 돼 있다. 평가가 정확하게 이뤄진다면 성과는 따라간다. 평가체계를 어떻게 정착시키는지가 과제다. 직급별 호봉제를 없애는 이슈와 인센티브에 비율을 올리는 부분이 있는 데 노사 간 잘 얘기할 것이다.

-신한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신상훈 전 신한금웅지주 사장 스톡옵션 지급여부는.
▲신한사태와 관련해서 말을 아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스톡옵션은 이사화의 결정이 남아있다. 팩트에 근거에 결정해야 한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했다. 완전 무죄다 라고 나오지는 않은 만큼 이 이슈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나가야한다. 시간을 두고 절차에 따라 지급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다.

-KB금융그룹과 경쟁에서는 어떻게 우위를 점할 것인지.
▲경쟁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염가매수차익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1분기 나와 보면 알 것이다. 특별이익 가려서 비교해 봐야 한다. 직원들의 영업력을 키우면 해볼만 한 경쟁이다. 좋은 경쟁상대로 생각한다.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 부분에서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남아 시장에서 써니뱅크 4만명 정도를 유치했다. 이전에는 점포를 내는 게 당국 인가사항이라 힘들었는데 비대면 쪽은 제한이 없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 카드사가 나가서 재벌그룹하고 제휴했는데 이같이 제휴할 수 있는 업체가 많다. 베트남보다는 인도네시아 경쟁력 있을 것이다. 특히 디지털 글로벌을 확대하기 위해 지주의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매트릭스 조직으로 이끌 것이다.

-비이자이익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시스템과 인력이 보강이 돼야 한다. 은행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외부인재를 많이 채용했다. 은행뿐만 아니라 지주 차원에서 볼 때 그룹사별로 자본시장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부분은 5000억원 증자했는데 특별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자회사별로 업권의 특성에 따라 지원하고 공통의 주제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P플랜 가면 신한은행도 손실을 쌓아야 하는데.
▲대우조선해양 관련 여신은 위험이 노출될 만큼 노출됐고 내부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별은행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루는 문제다. 각 은행이 각자의 역할을 잘하고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전체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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