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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삼성SDS "하만에 솔루션사업·관리시스템 제공 검토"(종합)


입력 2017.03.24 15:54 수정 2017.03.24 15:56        한성안 기자

커넥티드카, 생체인증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 검토

양사 사업 진행 위해, 화상 컨퍼런스로 활발히 교류 중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본사 전경ⓒ연합뉴스
삼성SDS가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에 솔루션사업과 기업 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시사했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하만과의 협업계획이 있느냐'는 주주의 질문에 “하만과 커넥티드카, 생체인증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협력 기회를 적극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는 생체인증 솔루션 '넥스사인'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중에 있다. 이 경우 하만과 자사의 생채인증솔루션 넥스사인을 결합해 본인인증, 홍채인식 자동차 열쇠 등의 서비스 제공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앞으로 하만에 삼성SDS의 기업관리 시스템을 공급할 것을 시사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 하만 CEO와 실무 임원들이 잠실 SDS 사업장을 방문했고, 당시 기술을 제안하자 긍정적으로 협력하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하만이 지금까지 여러 기업들은 인수하면서 사업 관리 시스템의 통일성이 필요한 점을 언급하며, "저희쪽 여러가지 시스템들, 추가적으로 물류까지도 협력할 방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덧붙였다.

현재 삼성SDS는 하만과의 사업 진행을 위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사장은 "양사 실무진들이 서로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협의를 하고 있다"며 "우리 쪽(삼성SDS)에 강한 기술들을 하만사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80억 달러(9조4000억원)를 들여 하만을 인수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규모다. 하만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 회사다.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을 비롯, 이사·감사위원 선임건을 의결했다. 배당금은 지난 주총 때 배당된 500원에 비해 250원 오른 750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박정호, 박영열, 이재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박 사외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감사위원에도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액도 원안대로 128억9000억원으로 통과됐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이날 주총은 물류사업 부문 인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충돌로 인해 6시간 가까이 진행돼 2시 50분 경에 끝이 났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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