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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위력투, 에릭 테임즈도 속수무책


입력 2017.03.22 08:12 수정 2017.03.22 08: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

KBO리그 출신 테임즈와의 대결서 모두 승리

밀워키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친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30)이 또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KBO리그를 호령했던 에릭 테임즈도 그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00(9이닝 1실점)을 기록,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선두타자 조너선 비야를 중견수 뜬공, 2번 케온 브록스톤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고, 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밀워키 4번 타자로 등장한 KBO리그 홈런왕 출신 테임즈를 상대했다. 하지만 테임즈는 류현진의 공에 방망이를 제대로 갖다 대지도 못했다. 류현진의 빠른 직구에 한 차례 방망이를 헛돌린 테임즈는 결국 커브를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어났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또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계속해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사후 또 다시 상대한 테임즈에게는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의 존재감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4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초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4이닝 동안 41개의 효율적인 투구로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가 싶었지만 다저스는 무리시키지 않고 예정된 이닝만 소화하게끔 했다.

한편,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은 연일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올 시즌 완벽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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