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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11CCL 증설, 새 부지 필요”


입력 2017.03.17 11:12 수정 2017.03.17 13:04        이광영 기자

“브라질 CSP제철소 손익분기점, 내년 돌파 가능”

“브라질 CSP제철소 손익분기점, 내년 돌파 가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열 번째 컬러강판 생산라인(No.10 CCL) 도입 이후 추가 증설을 위해 새로운 부지를 탐색할 계획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직전 기자들과 만나 “냉연강판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며 “부산공장 내에 추가로 6CGL과 10CCL 설비까지 증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이후 진행될 11CCL 및 일곱 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No.7 CGL) 투자를 위해서는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현재 부산공장에 5기의 CGL 설비와 9기의 CCL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업황 악화에 따른 후판사업의 축소로 냉연 사업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장 부회장은 또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브라질 CSP 제철소가 내년에야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업 2년만에 손익분기를 돌파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CSP 제철소는 내년쯤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160만톤의 슬래브 중 100만톤을 외부에 판매하고 60만톤을 당진공장에서 후판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이미 맺은 170만톤 판매 MOU를 통해 연간 100만톤의 슬래브 외판은 문제없다”며 “올 1분기까지 슬래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포항 2후판공장의 매각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포항2후판 공장은 최근 인도, 중국 등 업체와 실사 및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격 조율에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내 매각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전팀을 신설하고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를 총괄책임자로 맡겼다. 비전팀은 그룹 내 추가적인 매각 자산이나 신규 사업을 찾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비전팀의 첫 번째 과제로 그룹 내 추가적인 매각 자산 등을 파악 및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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