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월 반도체·석유화학 등 수출 호조…5개월 연속 증가 전망


입력 2017.03.17 11:02 수정 2017.03.17 11:03        박영국 기자

산업부,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 개최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부산항감만부두에서 수출화물이 컨테이너선에 선적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서린동 무역보험공사에서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3월 수출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반도체협회, 자동차협회, 자동차협동조합, 조선협회, 전자정보통신진흥회, 철강협회, 석유화학협회, 석유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섬유산업연합회, 디스플레이협회 등 11개 주요 업종 단체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업종별 단체는 3월 수출에 대해 대부분의 주력품목이 단가 상승 및 수요 회복으로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 지속으로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의 경우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평판디스플레이는 LCD 단가 상승 및 OLED 수요 확대, 석유제품은 단가상승 및 항공유 수요 증가, 석유화학은 단가상승 및 보수규모 감소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각 업종별 단체는 예상했다.

예상대로 3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2011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1·2월 회의 당시 제기된 총 41건의 애로사항 관련 추진경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산업부는 조치 완료 9건을 포함한 40건에 대해 애로사항을 수용(부분수용 포함)하고, 조치를 취했거나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적 조치 사례로는 그간 인도네시아에서 한-아세안 FTA 상호대응세율을 적용받지 못하던 석유화학제품 5개 품목 관세 인하, 전략물자의 대 이란 수출시 필요한 이란 정부 발급 최종용도 확인서 수령, 글로벌 선사 광양항 기항 유지를 위한 인센티브 마련 등이 있었다.

또한 업종별 수출 관련 총 9건의 애로사항이 신규로 발굴, 제기됐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환율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환변동보험료 지원 확대 및 예측정보 제공 강화, 한-EFTA FTA상 역내산 원산지 판정품목에 대해 일정기간 원산지 검증 면제 필요, 한-인도 CEPA 양허 개선 요청 등이 제기됐다.

정만기 차관은 “3월 수출 증가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의 회복세가 공고화 되고 있으나,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통상현안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궐위되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단체 및 수출지원기관에 “최근의 수출회복세가 대외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현장의 숨은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해결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