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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달러’ 한화 비야누에바, 첫 등판 합격점


입력 2017.03.14 21:07 수정 2017.03.14 21: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LG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

한국 무대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은 비야누에바. ⓒ 한화 이글스

‘150만 달러’ 사나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한화 이글스)가 한국 무대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비야누에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87.9cm, 97.5kg의 육중한 체격을 자랑하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최고 시속은 140km 중반대로 빠르지는 않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제구력 중심의 투수다. 이날도 구위보다는 다양한 변화구 구사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LG 톱타자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비야누에바는 곧바로 오지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에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1루수 뜬공, 채은성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은 비야누에바는 2회 이병규, 정성훈, 유강남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의 방망이가 계속해서 헛돌았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비야누에바는 손주인, 김용의, 오지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끝마쳤다. 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진 비야누에바는 4회초부터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겼다.

힌편,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 입단한 비야누에바는 지난해 샌디에고 파드리스에 이르기까지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통산 476경기 998.2이닝,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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