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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굴욕’ 손흥민, 운명처럼 다시 마주한 첼시


입력 2017.03.14 09:46 수정 2017.03.14 09: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월 초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투입

FA컵 득점 선두 오른 발끝, 이제 첼시 정조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FA컵 4강 상대가 첼시로 결정됐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의 잉글리시 FA컵 4강 상대가 첼시로 결정됐다.

영국축구협회(FA)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17 잉글리시 FA컵’ 준결승 대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첼시와 런던 더비를 갖게 됐다. 손흥민에게는 첼시를 상대로 안 좋은 기억을 떨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월 초 리그 선두이자 런던 라이벌 첼시를 상대로 단 2분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사실상 시간 끌기에 가까운 굴욕과도 같았다.

당시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 케인,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쓰리톱 전술로 리그 최강 첼시의 14연승을 저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조연에 머무른 손흥민이지만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밀월과의 FA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FA컵에서만 6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애덤 모건과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그의 소속팀 커즌 애쉬턴이 이미 탈락하는 바람에 내심 득점왕까지도 바라보고 있는 손흥민이다.

여기에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이 밀월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케인이 경기서 빠진다면 빈자리는 다름 아닌 손흥민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제 FA컵의 사나이로 등극한 손흥민이 지난 첼시전의 굴욕을 씻고, 팀에 결승행 티켓을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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