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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손흥민, 맨유 꺾은 첼시와 4강 격돌


입력 2017.03.14 07:37 수정 2017.03.14 07: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첼시, 캉테 골로 맨유에 1-0 승리

경기 직후 대진 추첨서 토트넘과 대결 확정

손흥민이 FA컵 4강에서 맨유를 꺾고 올라온 첼시와 상대하게 됐다. ⓒ 게티이미지

FA컵 해트트릭의 주인공 손흥민(25·토트넘)이 EPL 선두 첼시와 4강에서 충돌한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6-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후반 5분 터진 캉테 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맨유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가운데 스리백 카드를 꺼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36분 에레라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 축구팬들이 바랐던 토트넘-맨유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첼시-맨유전 직후 4강 대진 추첨도 진행됐다. 추첨 결과 첼시는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등에 업고 밀월을 누르고 4강에 안착한 토트넘과 만나게 됐다. 5부리그 팀과 만나왔던 아스날은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손흥민은 첼시전 공격 선봉에 설 가능성이 높다. EPL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이 전날 FA컵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져 복귀 시점이 불분명하다.

케인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손흥민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밀월전에서도 케인이 빠지자 2선에 있던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케인이 빠지지만 손흥민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FA컵 4강(준결승)은 4월 22일과 2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으로 열리고, 대망의 결승전은 같은 장소에서 5월28일 치러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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