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 1인 CEO체제...조준호 사장 이사 제외
현재 9인 이사 정원 7인으로 조정…구본준-조성진-정도현 체제로 재편
조준호 'G6'에 집중...단일 CEO로 신속한 의사결정 기대
LG전자가 다음달부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단독 최고경영자(CEO)체제로 운영된다.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이사회 업무에서 손을 떼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 사업 흥행을 위해 올인한다.
LG전자는 다음달 17일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참석하는 정원을 9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고 조 사장을 이사진에서 제외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LG전자 이사회는 정원 9명에 8명체제로 운영 중이다. 사내이사는 구본준 (주)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이 맡고 있는데 이 중 조 사장이 빠지면서 3인체제로 재편된다.
조 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빠지면서 새로 출시될 G6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말 인사로 결정된 조성진 부회장의 단독 CEO 체제가 의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1인 CEO체제로 변모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진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사내 이사에서 손을 떼는 것은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G5의 시련을 이겨내고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G6 사업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사장이 등기이사로 재선임되며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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