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K 주요 계열사 CEO에 스톡옵션 지급


입력 2017.02.24 08:52 수정 2017.02.24 09:00        박영국 기자

CEO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 전경.ⓒ연합뉴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최고경영자(CEO)에게 각각 1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총 6만6504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종가(23만1000원) 기준으로 총 15억여원어치다.

SK텔레콤 CEO가 스톡옵션을 지급받은 것은 2002년 이후 15년 만이다.

SK텔레콤은 관련 공시에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해 회사의 장기적·궁극적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도 22일 이사회를 열어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모두 29만88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3일 종가(5만200원) 기준으로 15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SK하이닉스 CEO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은 SK그룹에 편입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SK(주) 등 일부 계열사도 이사회를 열어 CEO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다만, SK그룹 전 계열사가 일괄적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방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등 일부 계열사는 “CEO에 대한 스톡옵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스톡옵션 지급은 CEO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각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