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MG손보, 연금저축 수익률 경고등


입력 2017.02.24 06:00 수정 2017.02.24 07:48        부광우 기자

수익률 꼴찌 포함 하위 10개 상품 중 절반 차지

묵혀둬도 시원찮아…톱10에 한 개도 이름 못 올려

MG손해보험의 연금저축보험에 경고등이 켜졌다. 수익률 꼴찌는 물론 하위 10개 상품 중 절반이 MG손보의 연금저축보험이었던 반면, 톱10에는 단 한 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MG손해보험의 연금저축보험에 경고등이 켜졌다.

24일 손해보험협회 상품비교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판매 시점으로부터 5년 이상 경과한 연금저축 상품 219개의 판매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2.10%를 기록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저축에 보장성 기능을 더한 상품으로,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통상 생보업계는 연금저축의 경우 5년 이상 유지해야 연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다고 보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하위권에 MG손보의 연금저축보험 상품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조사 대상 상품들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연금저축보험은 MG손보의 '연금저축손해보험 그린연금 실버보험(1106)'으로 ·2.04%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수익률이 낮은 상품 역시 MG손보의 '연금저축손해보험 그린연금 실버보험(1004)'과 '연금저축손해보험 그린연금 실버보험(I10)'으로 각각 ·1.05%, -0.49%에 그쳤다.

이들을 포함해 수익률 하위 10개 상품 중 무려 절반이 MG손보의 연금저축보험이었다. MG손보의 '연금저축손해보험 그린연금 실버보험(I4)'은 2009년 4월에 처음 판매된 후 8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수익률이 ·0.36%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같은 해 2월부터 판매했던 '연금저축손해보험 그린연금 실버보험(I2)'의 수익률 역시 ·0.03%에 머물렀다.

이밖에 수익률 하위 10개 연금저축보험에는 ▲롯데손해보험 '연금저축손해보험 롯데 3L명품 연금보험(1104)/(1106)' -0.44% ▲삼성화재 '연금저축손해보험 삼성화재 연금보험 아름다운생활(1106.8)/(1111.9)' -0.30% ▲삼성화재 '연금저축손해보험 삼성화재 연금보험 아름다운생활(1104.7)' -0.17% ▲한화손해보험 '연금저축손해보험 골드연금보험1106' -0.03% ▲KB손해보험 '연금저축손해보험 LIG멀티플러스연금보험(L10.10)' 0.06%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에서 MG손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유지기간이 길었던 MG손해보험의 연금저축보험 상품들도 눈에 띄는 수익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연금저축보험은 복리에 기반한 구조적 특성 상 유지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상품들은 대부분 최초 판매일로부터 15년 가량 지난 경우였다.

한편, 손보 연금저축보험 수익률 톱10 중 절반이 넘는 7개는 삼성화재의 상품이었다. 또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상품이 각각 2개, 1개씩 이름을 올렸다.

MG손보 관계자는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온 해당 상품들은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품들이고, 평균적으로 보면 타사 상품들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상품들부터는 배당금이 적립돼 수익률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