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사기? 바르셀로나 안팎 잡음
이적료 축소 혐의..스페인 검찰 징역과 벌금 구형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전 패배로 고개를 숙인 FC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차세대 에이스 네이마르가 사기 혐의로 구형이라는 악재와 마주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ESPN'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적료와 관련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이적료를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다. 이에 따라 스페인 검찰은 네이마르에게 징역 2년과 벌금 800만 파운드(약 114억 원)을 구형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7월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사기 혐의에 대해 기각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스페인 검찰 측에서 9월 다시 한 번 네이마르의 이적료 축소 건에 대해 재판결을 요구했다.
여타 남미 출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네이마르 역시 소유권을 가진 제3의 투자그룹이 있었다. 브라질 투자 그룹인 DIS 측에서 이적료 축소 건에 대해 고소하면서 네이마르 이적료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해 이미 스페인 법원 측이 네이마르 전 소속팀 산투스와 현 소속팀 바르셀로나, 그리고 네이마르의 가족 회사인 N&N 측에 대한 항소에 기각을 내렸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어 네이마르를 겨냥해 징역이 구형됐다.
팀 내부적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주자인 네이마르까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메시가 탈세 혐의로 징역을 구형받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네이마르까지 법정에 서게 될 예정이다.
시즌 후반기 들어 바르셀로나는 구단 안팎에서 끝없는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PSG 원정경기에서는 0-4 참패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둘러싼 거취에 대한 루머는 무성하다. 최강을 자랑하던 중원 역시 무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네이마르까지 축구 외적인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다. 팀 안팎으로 힘든 순간, 메시에 이어 이번에는 네이마르마저 논란의 중심에 서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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