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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이재용 구속,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영향 없어"


입력 2017.02.20 18:43 수정 2017.02.20 18:51        이홍석 기자

피치·무디스에 이어 영향없다는 입장 밝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전경.ⓒ데일리안DB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일상적인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약 73조원에 달하는 순현금보유고가 삼성전자의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S&P의 이번 언급은 앞서 지난 17일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하지만 S&P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길어져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로 이어지면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지적했다.

S&P는 "인수합병과 같은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전자산업의 빠른 변화 주기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 지위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P는 현재 삼성전자의 장기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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