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7서 유럽 법인 마케팅 담당 임원 공개
‘S펜’ 갤럭시탭S3, 오는 3월 중순 국내 출시
삼성전자의 차기 태블릿PC ‘갤럭시탭S3’에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8’ 대신 갤럭시탭S3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IT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MWC2017 행사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3 공개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최신 태블릿PC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강조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중들의 관심은 태블릿PC보다는 아무래도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갤럭시S8이 빠진 자리를 갤럭시탭S3가 어떻게 하면 잘 채울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MWC 개막 전날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시리즈를 공개해왔다. 갤럭시S 신제품 발표 행사는 MWC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로 제품 안전성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갤럭시S8 출시일은 한 달 이후로 미뤘다.
삼성전자는 고심 끝에 스마트폰 대신 S펜을 내세운 태블릿PC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행사의 관심도나 규모는 기존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갤럭시탭S3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아닌 유럽법인 마케팅 담당 임원이 공개한다. 고동진 사장은 주요 업체들과 비즈니스 업무 회동을 갖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갤럭시탭S3의 무게감은 가볍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번 MWC에서는 LG전자가 사활을 건 전략 스마트폰 ‘G6’, 중국 제조사 ‘화웨이’ ‘레노버’ 등이 신제품을 들고 참가한다. 스마트폰은 물론 사양을 대폭 향상시킨 최신 스마트워치 등이 쏟아질 예정이다.
갤럭시탭S3이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3를 3월 중 국가별로 순차 출시한다. 국내에는 중순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 스타일러스펜(S펜)이 번들(묶음상품)으로 제공되며, 블루투스,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0만원 초반~8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 외 갤럭시탭S3는 9.6인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0 칩셋,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및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지문인식센서를 장착한다.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로 USB 타입 C포트도 적용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