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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광주정신은 오랫동안 차별받은 호남의 한"


입력 2017.02.12 14:54 수정 2017.02.12 14:56        광주 = 데일리안 엄주연 기자

안희정 "광주정신은 차별의 한" 문재인 "호남홀대 전혀 사실 아냐"

호남 일정 내내 "내가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할 적자" 강조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방문해 "광주정신은 극도로 오랫동안 차별받아온 호남의 한"이라며 '호남홀대론'을 언급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 묘역을 참배하고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방문한 뒤, 호남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광주시민의 정신은 저도 어릴 때부터 함께한 정서다. 저는 호남에서 손님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다"고 말한 뒤 호남 차별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같은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광주를 방문해 "저는 광주, 호남과 함께 해왔다고 스스로 생각해왔는데 제가 일방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반문 정서가 여전한 상황을 언급한 뒤 "의도적으로 호남을 홀대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호남홀대론'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반면 안 지사는 "광주정신은 곧 '차별의 한'"이라고 직접적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으로 태어났다“면서 ”그래서 저는 광주에 올 때마다 일체의 차별과 억압을 극복하는 나라를 만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의감이 광주정신이고 광주시민이 저에게 거는 기대라고 생각한다. 제가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역사를 잇는 장자가 되겠다. 민주당이 억압과 차별의 역사를 극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자신이 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적통임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 일었던 대북송금특검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북송금특검으로 햇볕정책을 추진한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14년 전의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서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현대사의 모든 굴곡진 아픔의 역사는 묻어두고 덮어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진실은 진실대로 밝히고 그 위에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며 "과거 진실을 밝히는 일에는 시효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안희정 후보 경선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투표는 공화국 시민의 의무이고 권리이다. 민주당 경선을 시민의 자랑스런 권리와 의무로서 치러냈으면 한다"면서 캠프가 아닌 '당 중심 선거'를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에는 주동자도 따로 없고 조종하는 사람도 따로 있을 수 없다. 이 모임도 나 안희정 중심으로 하는 기존 계파적 정치모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캠프가 아닌 당 차원의 경선을 약속했다.

이는 안 지사가 앞서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편 가르기 경쟁을 하면 당이 분열된다"며 문 전 대표의 메머드급 캠프 구성과 외부 인사 영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읽힌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더좋은민주주의 광주포럼 여성 및 청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광주시 광역 및 기초의원과의 만남을 끝으로 1박 2일 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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