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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보다 '안중근데이'…용산구, 추모행사 전개


입력 2017.02.08 16:02 수정 2017.02.08 16:07        박진여 기자

독립투사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사업도 함께 추진

서울시 용산구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용산구 제공

독립투사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사업도 함께 추진

연인들끼리 카드나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밸런타인데이 2월 14일. 이날은 107년 전 안중근 의사(1879~1910)의 사형선고일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시 용산구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13일 용산구 효창공원 내 안 의사의 가묘(假墓)를 찾아 단체헌화를 하는 '효창원 가는 길'과 '안중근 의사 UCC 상영', '우리 가슴 속의 안중근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사형선고일 당일인 14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SNS로 배포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8일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인용해 해당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성 청장은 안 의사가 사형 집행 전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면 고국으로 옮겨다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하며 "안 의사의 유해를 하루속히 발굴하고, 효창원 빈묘에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를 개최해 후손들이 안 의사를 기억하고 기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진행되는 '효창원 가는 길'은 안중근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해의 조속한 반장(返葬)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효창공원을 찾아 안중근 의사 가묘에 단체 헌화를 한다.

이어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지역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중근 의사 UCC를 상영한다. 해당 영상을 만든 11명의 학생들은 '명예 안중근 의사 지킴이'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는 '우리 가슴 속의 안중근'이라는 주제로 서경덕 교수와 독립기념관 김주용 박사가 패널로 참여해 토크콘서트를 전개한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용산구와 서경덕 교수가 함께 제작·참여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소원' 영상물을 구와 서 교수의 SNS를 통해 배포한다.

서울 용산구는 지역의 대표적 독립투사인 이봉창 의사(1901~1932)의 생애를 알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산구 제공
아울러 지역의 대표적 독립투사인 이봉창 의사(1901~1932)의 생애를 알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사업도 함께 추진한다고 구는 밝혔다.

'제국의 심장' 일왕 폭사를 꾀하는 등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그의 생애가 대중에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념관 내부에는 이 의사의 생애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 조성 예정지는 이 의사의 옛집이 자리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이다. 현재 이곳은 효창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재개발조합은 내년 말 아파트 준공과 함께 479.1㎡ 규모의 소공원을 용산구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성장현 청장은 "용산구는 백범 김구 선생은 물론 이봉창 의사 등 7위 선열의 묘소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자리해 있는 호국도시"라며 "안 의사 추모행사와 이 의사 기념관 건립으로 용산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이 커다란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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