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동국제강 지난해 당기순익 1143억원…5년 만에 흑자전환


입력 2017.02.02 16:25 수정 2017.02.02 16:30        이광영 기자

영업익 2570억원, 32.7% ↑…7분기 연속 영업흑자

동국제강 지난해 경영실적(연결기준).ⓒ동국제강

영업익 2570억원, 32.7% ↑…7분기 연속 영업흑자

동국제강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11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확보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을 실현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5조66억원(-12.5%), 영업이익은 2570억원(32.7%)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1%였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는 매출 4조4650억원, 영업이익 2103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24%를 증가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강도 높은 선제적 구조조정의 결실”이라며 “특히 봉강, 컬러강판, 형강 등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대응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3%로 낮췄고, 지난해에만 국제종합기계 매각, DK유아이엘 매각 등 총 1816억원 상당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이 9776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42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조205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01억원 흑자, 순손실은 686억원을 냈다.

순손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보유주식 처분에 따른 손실 등이 반영된 것이다. 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수익구조가 안정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금융기관예치금 포함)은 전년 대비 654억원 늘어난 4470억원을 기록했다.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차감전 이익)는 2014년 1970억원에서 지난해 말 4347억원까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외화사채 1억5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하는 등 차입금 3272억원을 상환하며 차입금 의존도를 40.6%까지 낮췄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공모사채 1700억원을 현금상환하며 재무건전성을 지속 강화했다. 이과 같은 결실로 지난달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 평가가 상향조정(BB+)으로 이어진 바 있다. 동국제강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신용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브라질 CSP 제철소는 지난해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100만톤을 생산판매 하는 등 가동이 조기에 안정화됐다. CSP 제철소는 올해 총 273만톤의 슬래브를 생산, 146만톤을 동국제강 몫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3~4월 경부터 당진공장에서 상업용으로 사용해 후판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광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