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북미 공조 사업 강화
AHR 엑스포서 시스템에어컨·컴프레서 등 북미 특화 제품 대거 공개
LG전자가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17’에서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북미지역에 특화한 핵심 제품 등을 대거 공개하며 북미 공조사업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멀티브이 5(Multi V 5)’, ‘멀티브이 에스(Multi V S)’, ‘멀티에프 맥스(Multi F Max)’ 등 건물의 크기·특징·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했다.
‘멀티브이 5’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기존 ‘멀티브이 4’보다 에너지 효율은 14%까지 높으면서도 설치면적은 12% 가량 좁고 무게는 약 15% 가볍다. 세계 최초로 실내기와 실외기에 온도센서와 습도센서를 탑재,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가장 쾌적한 수준으로 자동 조절한다.
‘멀티브이 에스’는 북미에서 판매 중인 5냉동톤 이하의 제품 중 유일하게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한다. 1냉동톤은 1톤의 물을 24시간 동안 섭씨 0도의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다. ‘멀티에프 맥스’는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북미지역에 많은 대형 단독 주택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LG전자는 북미 공조 시장에서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시설인 ‘베어 카운티 법원’, 시카고의 유명 랜드마크인 ‘시카고 모터클럽’ 등에 시스템에어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등 북미 공조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과 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상업용 공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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