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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입 모아 “차강판 가격 인상”


입력 2017.01.27 12:00 수정 2017.01.27 10:19        이광영 기자

원료가 급등 따라 톤당 최소 10만원 이상 인상 의지 드러내

포스코, 현대제철 각사 로고.ⓒ각사 홈페이지

원료가 급등 따라 톤당 최소 10만원 이상 인상 의지 드러내

철강 ‘빅2’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입을 모아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각각 개최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차강판 가격 정상화를 주장했다.

포스코는 이날 직면한 현안 과제로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의 정상화를 꼽았다.

정탁 포스코 전무(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는 “고가 원료탄을 사용하면서 원가부담이 커졌다”며 “제품 가격 인상을 자동차업체 등 고객사와 협상 중이며 80% 이상은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부담 상승분이 가격에 반영되면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아들기 위해 제품가격 인상 반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철 스크랩 등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상승 우려를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해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한 바 있다.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영업본부장)은 “현대기아차와 차강판 가격 협상을 2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면서 “2015년 11월 톤당 8만원 인하 이후 첫 가격 조정이 될 것이며 원료 가격 급등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에 따르면 2015년 11월 대비 올해 초 원료가격을 비교하면 차강판은 톤당 13만원가량 원가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최소한 톤당 10만원 이상의 가격 인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이들의 향후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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