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신천지 연루설에 "상당한 오해" 적극 해명
"세계 여성의 날에 행진하는 중 한국 여성과 찍은 사진이다. 악용될 줄 몰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나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저와 관련한 기독교에서 상당한 오해가 있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3개 개신교 단체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세계 여성의 날에 행진하는데 그 중에 한 분이 한국여성이라서 반갑게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악용될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에서 세계여성의날 행사를 하는데, 수천 명이 온다"며 "거기서 수만 장의 사진이 유포됐고 그 중 하나가 그 사람이란 것을 언론보도 보고 알았다. 해명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성소수자 보호'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소수 성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꽤 있다. 그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차별하는 것은 안된다"며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는 훼손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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