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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연임 결정 앞두고, 대규모 승진 잔치


입력 2017.01.16 18:11 수정 2017.01.16 18:21        이호연 기자

인사 규모 전년대비 소폭...승진 비율↑

사장 3명 포함 임원 38명 승진, 상무보 45명 승진

왼쪽부터 구현모 경영지원 총괄(사장), 맹수호 CR 부문장(사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사장). ⓒ KT

황창규 회장 연임 여부를 심사중인 KT가 임원 승진을 대거 실시했다. 구현모 경영지원 총괄, 맹수호 대외협력(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임원 승진자가 40여명에 육박했다.

KT는 16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임원 인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이지만, 승진 규모는 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KT는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이 외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부문장 및 총괄급의 이동이 있었던 지난해보다 훨씬 소규모”라면서도 “임원 승진 비율은 높다”고 말했다.

◆신상필벌 원칙 적용
임원 인사 명단을 살펴보면, 일부 보직도 있지만 ‘신상필벌’에 입각한 승진에 방점을 뒀다. 기존 업무를 담당하던 핵심 임원들의 직급을 한 단계 격상해주는 인사가 주를 이뤘다.

무난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 구현모 경영지원 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맹수호 CR부문장도 사장으로 올랐다. 경쟁사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맞서 적극 대응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T가 주력하고 있는 5세대(5G) 상용화를 지휘하는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도 사장 자리에 앉았다.

KT측은 “신규 상무 임원은 그룹의 핵심 가치인 1등 KT, 싱글 KT추진에 적극적인 인물을 중용했다”며 “각 부문별 핵심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낸 상무보 21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 ⓒ KT

◆AI테크센터 신설...신성장 사업 본격 추진
KT는 이날 신성장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하지만 신설 부문 수장들은 사장이나 부사장급이 아닌 상무보들이 주로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AI테크센터’, 해외사업 개발을 위한 ‘글로벌 사업개발단’,‘통합보안사업단’도 본부보다는 소규모로 상무보 이하의 직급이 진두지휘한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 연임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대규모 승진잔치를 벌인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대해 KT측은 “황창규 회장 연임 여부와 전혀 상관없이, 지난해 성과에 입각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CEO추천위, '설 전' 황 회장 연임 확정
한편 KT CEO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하고 황 회장 연임 심사를 진행중이다. CEO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으며, KT로부터 황 회장 취임 이후 실적과 경영성과 등에 대한 자료를 받아 평가하고 황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황 회장이 적격 평가를 받고 후보로 추천되면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공식 확정된다. 이르면 설 연휴 이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업계는 황 회장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KT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연루에도 적당한 후임자 부재 등을 근거로 황 회장 연임을 무난하게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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