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필리핀행 여객기, ‘화재 경보’로 긴급회항

경보장치 오류로 제주공항 회항…승객 5시간여 불편

아시아나항공 A380-2 여객기.ⓒ아시아나항공

경보장치 오류로 제주공항 회항…승객 5시간여 불편

어젯밤 인천을 출발해 필리핀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화물칸 내 연기 감지장치 결함으로 제주공항에 긴급 회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일 오후 9시 42분쯤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OZ 707편 여객기(A321)가 필리핀 클라크를 향해 1시간 정도 비행하다 비행기 연기 감지 시스템에서 ‘화물칸 뒤쪽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경보를 울리자 제주공항으로 회항해 이날 오후 10시 45분 제주공항에 착륙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16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칸 내 연기 감지장치 결함에 따른 비상점검을 위해 회항했다”며 “만일을 대비해 가장 가까운 제주공항으로 향했고 점검결과 화재 징후가 없어 경보장치 오류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승객들은 5시간가량이 지난 새벽 3시 30분경 대체편을 타고 필리핀으로 출발해 오전 6시 55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