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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육류대출 사기' 연루 당국 조사…"피해 최소화 전력"


입력 2016.12.30 09:16 수정 2016.12.30 09:17        배근미 기자

금융당국과 합동으로 대출사기 피해 사실관계 및 규모 파악 중

"대주주로부터 6000억원 수혈...회사가 받는 영향 크지 않을 것"

금융감독원이 육류담보대출 사기에 연루된 동양생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돌입했다.

금융감독원은 동양생명이 육류 유통회사에 3804억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해당 회사가 담보 하나로 여러 금융사에 돈을 빌리는 이중담보를 설정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27일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육류담보대출은 냉동 보관 중인 수입육류를 담보로 육류 유통업자에게 제공되는 대출로, 해당 회사는 이 담보를 통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에서도 3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은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당국과 함께 손실가능성 및 규모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동양생명 측은 구체적인 손실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현재는 최대한의 채권 회수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는 중"이라며 "대주주인 안방그룹으로부터 6246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 만큼 이번 담보대출 피해에 따른 회사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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