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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한 일본공사 초치…일본 방위상 야스쿠니 참배 항의


입력 2016.12.29 16:36 수정 2016.12.29 16:49        박진여 기자

국방부도 일본대사관 국방무관 불러 항의 입장 전달 예정

정부는 29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 마루야마 고헤이 주한일본대사관을 공사로 초치해 강력한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국방부도 일본대사관 국방무관 초대해 항의 입장 전달 예정

정부는 29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 마루야마 고헤이 주한일본대사관을 공사로 초치해 강력한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주한일본총괄공사대리 자격의 마루야마 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마루야마 공사는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20여분가량 머물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청취한 뒤 2시 15분께 청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일부 각료가 보인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역행하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오늘 과거 식민침탈과 전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정부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지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도 박철균 국제정책차장(육군준장)이 일본대사관 다카하시 히데아키(高橋秀彰, 해군대령) 국방무관을 초치해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관련 입장 자료를 내고 "그간 우리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방위대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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