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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사장단이 열공한 분야는?


입력 2016.12.22 06:55 수정 2016.12.22 09:34        이배운 기자

미래·기술 분야 14회, 국제정세 15회, 인문학 7회, 경영·리더십 8회 강연

지난해 대비 미래·기술, 국제정세 비중 대폭 증가…인문학 절반가량 줄어

삼성그룹 2016년 수요사장단회의 강연 주제 리스트 ⓒ데일리안

올해 삼성사장단 마지막회의가 21일로 막을 내렸다. 삼성사장단은 올해 어떤 분야에 관심을 쏟았을까.

22일 삼성사장단이 올해 열공한 강연을 살펴보니, 사장단은 미래 신성장사업 분야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인문학 분야 비중이 절반가량 줄어들고 미래·기술, 글로벌·국내정세 비중이 대폭 늘었다.

이는 지난 10월 등기이사에 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성장사업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카 사업, 증강현실·가상현실, 바이오 사업 등을 지목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월에는 이상혁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해서 강연했고, 2월에는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김성훈 서울대 약대 교수를 초청해 ‘제약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신약개발산업’에 대한 강연을 들었고, 10월에는 미국의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 열풍으로 분석한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의 가능성을 살펴 업계의 이목을 이끌었다.

이밖에 ‘생체인식 동향과 이슈’, ‘민간 무인기의 정책·산업 동향 및 핵심 기술’, ‘웨어러블 로봇’을 주제로 한 강연들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삼성의 의지가 엿보였다.

올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글로벌 정세가 급변한 만큼 사장단 역시 국제·국내 정세의 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조동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한국경제’에 대해서 강연했고,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무역질서의 변화와 신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11월에는 ‘문명 대전환기, 미국 대선결과의 파장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돼 트럼프에 당선에 따른 국제정세 파장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한 해 동안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장단들은 대부분 ‘보람찼다’는 소회를 남겼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올해 마지막 강연을 들은 소감에 대해 "항상 배우면서 일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이트(통찰력)를 많이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사장단은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출근해 각계 분야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을 듣는다. 강연자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에서 약 3개월 전에 섭외하며, 삼성그룹의 비전 및 주요 계열사 사장들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2016년에는 추석, 연휴일 등을 제외해 총 44회의 강연 (사장단회의)이 진행됐으며, 강연 분야는 미래·기술 14회, 글로벌·국내정세 15회, 인문학 7회, 경영·리더십 8회로 나타났다.

앞서 2015년 수요사장단회의 강연은 분야별로 미래·기술 12회, 글로벌·국내정세 11회, 인문학 13회, 경영·리더십 12회로 총 48회가 진행됐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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