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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승은 김영근'…'슈스케' 조용한 종영


입력 2016.12.09 10:33 수정 2016.12.09 10:52        부수정 기자

5전6기 끝 최종 우승…5억원 상금

이전 시즌보다 화제성 떨어져 비판

'지리산 청년' 김영근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에서 최종 우승했다.ⓒ엠넷

5전6기 끝 최종 우승…5억원 상금
이전 시즌보다 화제성 떨어져 비판


'지리산 청년' 김영근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에서 최종 우승했다.

8일 오후 9시 30분 생방송으로 펼쳐진 '슈퍼스타K 2016'에서 김영근은 5전 6기 뚝심 끝에 '슈퍼스타'의 꿈을 이뤘다.

이날 결승전 무대에서는 김영근과 이지은의 대결이 그려졌다. 첫 번째 미션은 '스페셜 스테이지'로 꾸며져 김영근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함께 크러쉬의 '허그 미'(Hug Me)를 열창했고, 이지은은 가수 유성은과 함께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불렀다.

두 번째 미션은 '자유곡 미션'. 김영근은 포지션의 '이 사랑'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렀고, 이지은은 박효신의 '숨'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였다.

김영근과 이지은은 심사위원 평균 95점, 94점을 받았고 시청자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 김영근이 승리했다. 김영근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믿어주시고 계속 응원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경남 함양의 지리산 인근 마을에서 자란 김영근은 '슈퍼스타K 2016' 방송 내내 '지리산 청년'으로 통했다. 상경한 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가수 꿈을 키웠다.

김영근은 2011년 '슈퍼스타K 3'부터 지난해 '슈퍼스타K7'까지 5년 연속 도전했으나 매년 실패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5전6기 끝에 값진 우승을 거머쥐었다.

'슈퍼스타K' 최초 여성 우승자를 노린 이지은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지은은 "정말 꿈만 같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음악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슈퍼스타K 2016' 시청률은 엠넷과 tvN을 합해 2.1%(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은 화제성, 시청률 면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언제 시작했는지도, 언제 끝난지도 몰랐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이를 방증한다.

한 시청자는 "'슈스케' 언제 했었음?"이라고 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슈스케' 아직도 하냐?"고 꼬집었다. 네이버 아이디 el****는 "긴장도 없고. 어차피 김영근이 우승할 걸 멀리 돌아온 느낌이다. 심사위원 7명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인 '슈퍼스타K'는 서인국, 허각, 버스커버스커, 존박, 로이 킴, 김필, 곽진언 등 스타들을 배출했으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 심사위원을 7명으로 늘렸으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김영근 외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인 참가자가 나오지 않아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했다. jw****는 "김영근 나오자마자 우승할 줄 알았다. 정해져 있어서 별로 놀랍지도 않다"고 짚었다. 4le****는 "'슈스케', 박수칠 때 떠나자. 보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프로그램을 폐지를 주장했다.

'슈퍼스타K 2016' 후속으로는 연예인들이 흥 대결을 펼치는 음악 예능 '골든 탬버린'이 15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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