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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메탈밴드 베이비메탈 '메탈리카 내한공연' 오프닝


입력 2016.12.08 10:21 수정 2016.12.08 12:20        이한철 기자
베이비메탈이 내년 1월 메탈리카 내한공연 오프닝을 장식한다. ⓒ 액세스ENT

'유례없는 충격의 아이돌 메탈 밴드' 베이비메탈(BABYMETAL)이 내년 1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메탈리카 내한공연의 오프닝 게스트로 선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결성된 베이비메탈은 수메탈(SUMETAL, 나카모토 스즈카), 유이메탈(YUIMETAL, 미즈노 유이), 모아메탈(MOAMETAL, 기쿠치 모아) 3명의 10대 소녀로 구성된 일본의 메탈 아이돌 그룹으로 강력한 메탈 사운드에 귀여운 가사와 댄스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단독공연에서 도쿄돔 11만 석을 매진시키며 일본에서의 가장 주목 받는 그룹임을 증명해 보였다.

그 인기는 일본을 넘어 미국과 유럽 전역까지 번지고 있다. 올해 3월 발매된 앨범 [Metal Resistance]는 미국 월드차트 1위, 영국 록차트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빌보드 앨범차트 39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 가수로는 53년 만에 4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였다.

해외 언론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이 그룹에 '가와이 메탈'이라는 신조어를 붙이며 열광했다.

영국 웸블리 아레나 단독공연에 1만 2000여 관객이 모였고, 다운로드 페스티벌에도 섭외돼 실력을 인정받았다. 7월 주다스 프리스트와의 합동 공연, 12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영국 투어 게스트에 이어 내년 1월에 예정된 건즈 앤 로지스 일본 투어 게스트에 선정되며 전설적인 록 스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타리스트 슬래쉬, 메가 데스가 베이비메탈에 대해 흥미롭게 주시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메탈리카까지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앞으로 베이비메탈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1월 11일 공연에서 베이비메탈은 오후 7시 20분부터 40분간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세트 체인지 후 오후 8시 30분부터 2시간 25분간 메탈리카 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메탈리카는 8년 만에 발매된 새 앨범 [Hardwired…To Self-Destruct]로 빌보드 앨범차트를 포함한 23개국 차트 1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으며 투어에 대한 열기도 점차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사실상 새 월드투어의 시작이 한국 공연이어서 국내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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